[엑상프로방스 우리교회 소개 3] 우리교회 선언

[우리교회의 선언]

 

우리교회는 신구약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임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 성경(tota scriptura)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며(행 20:27), 오직 성경(Sola scriptura)에서 발견한 뜻과 가르침을 교회 안에서와 우리 자신들의 삶 속에서 온전히 드러내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성경에 근거한 참된 교회의 본을 따라 역사적인 정통 교회를 통해 전수되어 온 신앙고백과 교회사의 교훈에 천착하여 우리 시대에 맞는 교회를 이루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문서들(신앙고백, 대소교리문답, 교회정치, 권징조례 및 예배모범)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라호쉘 신앙고백 등 16-17세기의 신앙고백 문서들을 성경적 신앙고백으로 존중합니다.

 

특별히 우리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신 교단에 소속된 교회로서 역사적인 정통 개혁신앙을 계승하는 동시에 복음주의적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고수하는 공동체로 서가고자 합니다. 우리교회는 합신 교단이 추구하는 삼정(三正)의 정신 : 바른 신학(딤전 6:3, 딤후 1:13), 바른 교회(딤전 3:15), 바른 생활(약 1:27)이라는 이념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것이며 이러한 정신은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신앙의 부요함과 삶의 진실함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고 무엇보다 복음의 능력을 맛보도록 하는 진리의 통로로서 역할을 우리의 지역에서 감당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인 하나님의 절대 주권(롬 11:36), 성경의 객관적 권위(딤후 3:16-17), 구원의 전적 은혜성(엡 2:8),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의 몸으로서의 교회(엡 1:22-23) 등을 믿고 따르며, 따라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라는 진리에 방해되는 목회자와 직분자의 특권의식이나 주장하는 자세는 배격합니다. 우리교회에서 목회자는 다스리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막 10:45)로서 말씀을 봉사하는 일과 성례를 집행하는 일, 그리고 성도의 삶을 돌아보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비성경적인 행위인 학연, 지연과 같은 고리타분한 파벌 의식을 타파하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마 6:33)에 힘쓰며, 성경을 읽고 그에 따라 기도하며, 한 영혼을 위해 전도하고 봉사하는 일에 전력하는 교회로 세워지고자 합니다. 우리의 일상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자 애쓸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하나님 나라의 한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인식과 세상이라는 또 하나의 나라에 파송되었다는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는 두 나라 백성으로서 선교적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 몸 하나가 선교적 도구라는 강력한 도전을 가지고 이방인으로서 주어진 삶을 살아낼 것입니다.